1. 넬레 슈나이더 Nele Schneider
- 이름은 '코르넬리아'의 여러 버전 중 하나. ‘뿔’이란 뜻에서 바늘을 연상했습니다. 성은 프리스카가 지어주었다는 설정.
- 나이는 비안카보다 1세 연하. 고생이 많아서 체구는 작은 편이지만 타고난 건강체질이라 점점 튼튼해지고 있습니다.
- 일론과 이드슈타인에서의 성격이 다른데 겁낼 것도 없고, 괜히 움츠러들어 있으면 제 몫을 챙기기 어렵다는 사실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 프리스카와는 막 이드슈타인에 들어와 일자리를 구하던 중 우연히 만나 가까워졌습니다. 처음엔 무작정 의상실 앞에서 죽치고 있었는데 프리스카를 만나 이드슈타인 자작저로 들어가게 되었고, 몇 주 정도 그곳에서 지내다 소개장을 받아 지금의 직장을 구했습니다.
- 자취방이 그 모양인 건 돈 아낀다고…… 프리스카가 자기랑 살면 안 되냐고 권했지만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며 거절했습니다.
- 본편 이후엔 독립해서 가게를 냈고, 프리스카와 알콩달콩 지내고 있습니다.
2. 프리스카 이더빌트 Priska Edelwild
- 중간 이름 정해뒀는데 까먹었고 성 이더빌트는 붉은 사슴이란 뜻입니다.
- 이드슈타인 자작의 외동딸로 아버지의 도망은 본인 권유. 이 틈을 타 시장 자리를 차지했고 전쟁이 끝난 후로도 안 돌려줍니다.
- 동성애자입니다. 옐리네크의 말처럼 넬레에게 호감이 있고, 나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중.
- 옐리네크와는 사촌관계.
- 회색 눈이고, 묘사하려다가 까먹은 것 같은데 적발입니다.
- 냉정하고 침착한 인상, 아렌트는 이 탓에 누나를 연상했습니다.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려 노력하지만 인정이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3. 지몬 옐리네크 Simon Jellinek / 시그프리드 라몬트 이더빌트 Sigfrid Lamont Edelwild
- 꽤 번쩍번쩍한 본명이 따로 있지만 가명 쪽을 더 좋아합니다. 부친과 사이가 썩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 그의 부친은 프리스카의 백부인 비르켄브라이트 백작으로, 장자인 시그프리드가 강단있는 남자가 되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시그프리드는 그의 기준에선 유약하게 보이는 온화한 성정을 가졌고, 사냥보다는 동물 돌보는 것과 책읽기를 즐겨했습니다. 결국 부친과 사이가 틀어진 채로 수도에 유학을 왔습니다.
- 프리스카와는 한때 결혼할 뻔했단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프리스카의 성지향을 일찍이 알고 무산시켰습니다.
- 프리스카를 제외하면 친가보다는 외가 식구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 전공은 법학.
-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교우관계도 원만하고 라우라와도 사실 친구(지만 이런 그도 베르트람은 포용하지 못했습니다.)
- 머리하고 눈 색을 정해뒀던 것 같은데 까먹었네요 이미지는 일단 금발이나 갈색 머리였는데 프리스카랑 친척이니까 적발일지도(정말로 대책 없는 설정이네요)
- 이름은 전공부터 정하고 법학자 게오르크 옐리네크에서 성을 따왔습니다. 본명이랑 가명은 순서가 헷갈리네요.
4. 라우라 코블렌츠 Laura Koblenz
- 아고트 공작의 측근. 집안에선 별로 안 반기고 본인도 집을 좋아하지 않아 수도에 눌러앉아 지내고 있습니다.
- 날카로운 성격으로 친구가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특히 남자에게 박한 편. 옐리네크는 눈치껏 처신해서 (본인들 기준)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 이 친구도 머리색 설정을 했던 것 같은데 까먹었습니다. (메모를 생활화해야 하는 이유!) 본편 어딘가에 썼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이름은 월계수라는 의미가 아주 씩씩하게 느껴져서, 성은 그때 바로 생각난 지명입니다.
5. 아고트 공작 · 리카르디스 일제 아이나르-슈바르츠발트 Richardis Ilse Einar-Schwarzwald
- 아르테미시아의 조카로 전대 울리케 왕 빌헬미네의 장녀입니다. 나이는 본편 기준 54세.
- 이모와는 대강 사이가 좋은 편인데 그만큼 성격을 잘 알아서 공적으로는 완전히 신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베르트람 쪽이 같이 일하기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 동생(국왕)과는 사적으로 사이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관계는 아닙니다. 동생 쪽이 고분고분한 편이라 마찰도 많지 않고요.
- 영지가 울리케 북부라 이쪽도 일단 북부공작님이네요.
- 갈색 단발 머리에 대부분 바지 차림입니다. 마술적인 재능은 없어서 나이대에 맞는 얼굴입니다. 턱에는 흉터가 있고요.
- 언급을 어디서 했나 안 했나 헷갈리지만 말을 싫어한다는 설정이 있습니다. 어릴 적 낙마한 경험이 있고 턱의 흉터도 그때 생긴 것입니다. 피난을 안 가고 수도에서 저항 세력을 지도한 건 이런 이유도 있습니다.
6. 마리아 Maria / 아그네스 Agnes / 하인리케 Heinrike / 아폴로니아 Apollonia
- 비안카의 일론 친구들입니다. 나이는 아폴로니아>마리아·비안카>아그네스>하인리케.
- 마리아는 구두 공방의 딸이고 아그네스는 가업에 관한 언급을 생략했지만 청과물상입니다. 하인리케는 오빠가 경비대 소속이고, 아버지도 마찬가지.
- 아폴로니아는 언급했듯 과부의 딸로 넬레의 집 근처에 살았습니다. 고정적인 직업은 없었지만 꾸준히 일을 했고 부친의 유산이 있었기에 넬레만큼 어려운 처지는 아니었습니다. 연장자인 만큼 어른스러운 성격. 아폴로니아의 이름은 소설을 구상하면서 읽은 책인 「중세의 잔혹사 마녀사냥」(양귀자)에서 나온 마녀사냥 피해자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 더불어 외전4에서 비안카가 언급한 '딸에게 지어주고 싶은 이름'은 아폴로니아입니다.
7. 지클린데 Sieglinde
- 비안카의 어머니, 아르테미시아의 딸. 외모는 어머니를 빼닮았습니다. 나이는 외전3 등장 시점에서 51세.
- 베르트람과는 혈연으론 남남이지만 주변에서도 본인들도 부녀관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 어머니와의 사이는 특별히 나쁘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신뢰할만한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식에게 애정을 쏟지 않은 이유는 이해하지만 아이의 양육을 맡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니라고요.
- 반면 친부에 관해선 별다른 생각이 없습니다. 유복녀라 실제로 만난 적도 없고, 딱히 이야기 해주는 사람도 없었던 터라. 사망 경위에 관해선 10대에 베르트람에게 들었습니다. 베르트람은 나름대로 좋은 말을 해주었지만 '그런가보다'하고 넘겼습니다.
- 성격은 사실 본인의 선 안의 사람들 외엔 냉담한 타입입니다. 삭막한 조기교육의 영향도 있지만 타고난 기질의 탓도 있습니다. 물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선의 윤리를 지키며, 타인을 불필요하게 냉대하지는 않는 사람입니다. 보편적인 연민과 동정심도 느낄 줄 알고요. 이 때문에 자신의 결정에 충격을 심하게 받았습니다.
- 다만 역시 누군가와 쉽게 친해지기는 어려운 성향입니다.
- 장미원 수련 과정 출신이며 당시 동기들과는 무난한 사이였다 (본인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구는 딱히 없었지만. 그래도 비안카의 고모인 안나마리는 확실히 친근한 사이입니다.
- 미헬과는 베르트람의 부탁으로 엘비르에 들렀을 때 처음으로 만났고, 그의 구애 끝에 맺어진 사이입니다. 가정을 만들 생각이 없어 거절했으나 진실한 고백에 마음이 기울었고 비안카를 낳았습니다.
- 뛰어난 술사였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 6챕터 회상 부분의 사건을 계기로 대륙 동부로 떠나 대마수전에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상심이 컸던 터라 가족들과도 연락을 끊다시피 하고, 딸을 맡긴 베르트람에게만 이따금 안부를 전했습니다.
8. 미헬 아렌트 Michel Arendt
- 비안카의 아버지. 향년 35세. 지클린데보다 4살 연하입니다.
- 비안카와 같은 갈색 머리칼에 회색 섞인 푸른눈입니다. 외모는 부친을 닮은 편으로 서글서글한 인상의 미남입니다.
- 마술의 재능은 타고나지 못했지만 어머니의 가문을 물려받는 걸 선택했습니다. 가문에 애착을 가져선 아니고 이름이 영영 사라지는 건 쓸쓸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비안카가 자라면 다음 대를 이어가 달라 부탁해 볼 생각이었는데……
- 굳이 기술을 익히고 고향을 떠나 산 건 가족과 근본적으로 어울릴 수 없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나와 굳이 마찰할 생각은 없었으나 자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걸림돌이 되니까요.
- 그래도 천성이 선한 사람이고 스스로 선택한 직업엔 소명 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자기 삶을 후회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 그의 석류석 펜던트는 같은 모양의 것이 하나 더 있고, 이는 비안카가 가켈라이아에게 주었으나 이후 지클린데에게 돌아갑니다. 미헬의 펜던트는 비안카가 문 너머에서 돌아오느라 삯으로 사용하고요.
- 석류석과 금이라는 재료는 페르세포네와 프시케 이야기에서 따왔습니다. 문 안쪽은 죽음의 공간이고 그곳에 속하거나, 경계를 통과하기 위해선 대가가 필요합니다. 즉 그의 펜던트는 (이 경우는 반환으로서) 석류알이자 금화입니다.
9. 아넬라 Anella
- 루펜의 토착 마술사로 가족은 동생이 하나 있었습니다.
- 나이가 있으니만큼 점잖은 척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본래 성격은 상당히 거칩니다. 서슴없이 주먹을 휘두를 정도로요. 콘스탄틴, 브렌타노와는 오래 알고 지냈고 사이가 좋은 듯 나쁜데 셋 사이엔 애정문제가 깔려있다는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 세속에 관여하지 않으려는 자세는 동생 탓에 생긴 것으로 완전히 냉담한 성격은 아닙니다.
- 마술사로서는 꽤 질투, 열등감이 심한 편으로 베르트람에게 화를 낸 건 부상으로 인한 짜증뿐 아니라 언젠가 그가 재수 없게 군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간적으로도 밥맛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현재 시점에선 조카 곁에서 왕궁박사로서 지지자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10. 콘스탄틴 Konstantin
- 울리케에서 루펜으로 거점을 옮겨온 마술사로 박해 받은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었기 때문에 성국과 관련한 화제에 예민하게 구는 면이 있습니다.
- 아넬라와 브렌타노와 함께 있을 때는 서열이 최하위. 쉽게 도발당하는 성격이고 몸싸움엔 요령이 없어 주로 얻어맞는 역할입니다. 마술 실력만 따지면 셋 중 가장 뛰어납니다. 근소한 차이지만.
- 현재 시점에선 아넬라와 마찬가지로 루펜의 왕궁박사-궁정 마술사로 지내고 있습니다.
- 딱히 중요한 설정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엔 이자크와 비슷한 타입이었습니다. (허세울보)
11. 브렌타노 Brentano
- 아넬라와 마찬가지로 루펜의 토착 마술사입니다.
- 세 사람 중 가장 차분한 성격이지만 이쪽 역시 아넬라와 콘스탄틴에 관해서라면 몸싸움에 빠지지 않는 타입입니다.
- 마술사로서는 남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능한 편입니다.
- 다른 둘과 달리 장미원으로 적을 옮겼고 교수직을 지내고 있습니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만족도는 높은 편. 두 사람과도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 이자크를 거둬 준 건 옛날 콘스탄틴 생각이 나서.
- 이름은 6챕터의 쥐 이야기의 모티브가 피리 부는 사나이라 이러저러 동화랑 연관 짓다보니…… 클레멘스 브렌타노에서 따왔습니다.
12. 에제키야 Ezechias
- 성왕, 요한나의 친부. 요한나 외에도 많은 자식들이 있습니다. 아들들은 대부분 본편의 사건으로 인해 사망했지만 살아남은 이도 있고요.
- 젊은 시절, 에리카(아르테미시아)와 루펜과의 전쟁에서 처음으로 만났고 퍽 괜찮은 사이로 지냈습니다. 에제키야 쪽에선 다소간 연심도 있었고요. 하지만 에리카가 마녀로 각성해 큰 공을 세우고, 이복동생(으로 알려져있는) 알빈과 연인 관계임을 알게 되자 크게 분노합니다…… 일명 '(나랑은) 외않만나조' 상태. 이때문에 에리카를 마녀심판으로 몰아넣습니다. (실패하지만)
- 몸이 썩고 있단 언급이 있는데 1차적으론 젊은 시절 에리카에게 입었던 상처가 원인입니다. 하지만 상처가 낫지 않고 부패한 것은 그가 정도의 치유술을 사용하지 않고 위험한 금술에 손을 댔기 때문입니다. 젊은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마력을 낭비했고요. 또 4챕터에서 언급된 아르테미시아와의 분쟁에서 다시 부상을 입는 바람에 상태가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 성왕의 죽음은 구상 단계에서 지금까지 몇 번의 수정이 있었습니다. 초기엔 수명이 한계에 달해서(이때는 후반부에 문이 열리지 않는 것으로 구상.) 다음엔 비안카가 그를 살해하는 것. 그리고 8챕터를 쓰기 시작할 때는 요한나에게 그 역할을 주었다가 최종적으론 요한나(치명상)&아르테미시아(마무리)가 되었습니다.
- 나이는 향년 78세
- 외모는 번듯하단 설정입니다. 요한나와 닮았고요. 이와 관련해선 이전의 질문함 답변을 덧붙이겠습니다.
13. 베르길리우 Vergiliu
- 이름은 신곡의 '베르길리우스'에서 따왔습니다. 대신관들 이름을 지을 때 저걸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대충……. 왜 스를 날렸냐면 여섯글자는 너무 길어서요. (다른 대신관들 이름은 역대 교황명 중에서 대충 골랐습니다.)
- 대신관들 중에선 가장 젊다는 설정이지만 요한나와는 나이차가 꽤 나는데 정확한 연령은 까먹었습니다. 하하. 사실 요한나 나이도 매번 계산했다가 까먹고 그러는데 베르길리우 나이를 기억하고 있기엔 저의 머리가 넉넉하지 않습니다.
- 일단 겉모습은 번듯한 미남이란 설정입니다. (이런 설정이 없으면 너무 짜증나니까요^^!)
- 결말 이후로 (마술사 기준) 단명했으리라 생각합니다.
14. 이자크 Isaak
- 원래는 예정에 없던 캐릭터입니다. 5챕터를 쓰기 시작하면서 마수 관련 에피소드를 추가했었고, 그 장면에 도달하고 나서야 '어린 사제' 캐릭터가 나타났습니다. 비안카와의 연결점도 등장 이후에 생각한 것입니다.
- 이름은 사실 이삭 토스트에서 따왔습니다.
- 나이는 대략 15세 정도. 참전을 위해 급하게 서품 받은 케이스로 이 때문에 억지로 근엄한 척을 하는 면이 있습니다. 당황하거나 칭얼거릴 때가 본래 말투입니다.
- 이미지를 잡자마자 손윗누이가 있단 설정이 떠올랐습니다. 라우라를 유독 무서워하는 건 아마 그 탓이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불주먹 때문이거나…….
- 외전에 후일담을 살짝 언급했는데 칼라도라의 따까리부하가 되어서 적당히 지내게 됩니다. 행복하겠죠?
15. 알빈 에르하르트 레겐 Alwin Erhard Regen
- 아르테미시아의 옛 연인이자 지클린데의 친부, 비안카의 (찐)외조부입니다. 빌헬미네의 이복동생이니 아고트 공작에게는 삼촌이 되겠네요.
- 아르테미시아와 처음으로 만난 건 전장에서였습니다. 그의 친부인 아른프리트는 오래도록 사생아의 존재를 몰랐으나, 알빈을 발견하곤 그 역시 자신의 목적을 이룰 수 없으리라 여기곤 전장으로 쫓아냈습니다. 하지만 알빈은 아르테미시아와 함께 큰 전공을 세우고 생환했습니다. 아른프리트는 이에 아르테미시아를 마녀로 몰고 알빈은 후계자로 삼으려 했습니다. 하나 알빈은 빌헬미네와 결탁해 제국 세력을 끌어들이고 아르테미시아와 함께 망명해버렸습니다.
- 그 후 새 스승이 되는 노이슈반과 만났고 열심히 수련하다가…… 엘비르로 가게 된 것이 외전1의 이야기입니다.
- 외전을 쓰기 전까지는 설정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막상 쓰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서글서글하고, 또 한편으론 제멋대로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아르테미시아가 베르트람에게 순종을 주문하는 것도 묘하게 되었네요.
- 알빈의 선택이나 마지막에 관해선 외전에서 충분히 쓴 것 같아서 생략하고…… 명시적으로 쓰지 못해 아쉬운 부분은 그가 문 안에서 레무스와 대면한 장면이네요. 그가 레무스에게 요구한 대가는 짐작하셨을 터인데, 비안카의 것과 같습니다.
- 따뜻한 색감의 더티블론드&벽안의 미남이란 설정입니다. 키는 아렌트보다 +2~3cm 정도. (아렌트는 자꾸 기준으로 호출 당하는군요.)
- 술사로서는 비안카와 비슷한 타입입니다. 연산과 설계에 약하고 대신 고대주술에 능합니다. 실력이 일취월장한 계기는 새 스승 노이슈반을 만난 것.
- 향년 23세입니다.
16. 아리안네 아렌트 Arianne Arendt
- 베르트람의 사촌누나, 그리고 비안카의 할머니. 비안카는 아리안네를 닮았단 설정입니다.
- 자식으론 장녀 안나마리와 미헬이 있습니다. 배우자와의 사이는 원만했습니다.
- 비교적 일찍 세상을 떠난 편으로 다른 술사와 교류를 위해 타 지역을 방문했다가 마수 사고에 휘말렸습니다.
- 장녀를 마술사로 키우는 걸 단념한 것은 윗세대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인데, 굳이 표현하지 않았어도 자신의 가문이 이어질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 결과적으로 '아렌트'는 손녀인 비안카가 안스가르에게 새 이름으로 건네줌으로써 함께 기억되었으니 마술사의 명맥이 끊긴 건 아니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7. 레지나 Regina
- 아렌트의 이부 누나입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그의 부친인 엘레티르와 같은 시기 학술원에 있었습니다. 비정기 연재 외전 1편에서 나왔다시피 사이는 썩 좋지 않은 편입니다.
- 레지나는 소설의 초반부(아르카의 이야기)가 대폭 축소되며 분량이 줄어든 캐릭터입니다. 본래는 지금과 달리 동생에게 적대적이었고 추방 과정도 훨씬 모욕적인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변경하고 레지나의 캐릭터도 수정한 끝에 지금 같이 정리되었습니다.
- 검은 머리카락에 회색 눈. 눈은 어머니와 많이 닮은 편입니다.
- 이브의 딸, 마녀로 강력한 술사입니다. 과거 경계자로 활동한 시기도 있고요.
- 레지나의 과거나 자세한 설정은 외전을 통해 풀어볼 생각이라 이만 줄이겠습니다.
- 아렌트가 떠난 이후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일전에 질문함을 통해 답했지만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고난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18. 로위나 Rowena
- 레지나, 그리고 아렌트의 어머니로 그의 이름 '안스가르'를 지어 주었습니다. 백발에 가까운 은발 역시 로위나가 물려 준 것입니다.
- 본편에서 한번 언급한 바 있지만 로위나 역시 어머니로부터 왕좌를 찬탈했습니다. 초기엔 비교적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했지만 공신들의 부패를 눈감아 주고 자신도 여러 잔인한 행동을 일삼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오래 군림할 수 있었던 건 요직을 차지한 공신들의 지지에 더불어 로위나 역시 강력한 술사였기 때문입니다.
- 자식은 레지나와 아렌트 둘이며 레지나의 아버지는 인간 술사입니다.(눈 밖에 나 단명.) 레지나는 시빌라가 아니란 이유에 더불어 성에 차는 성취를 보이지 못하자 내쳐버렸고 아렌트는 엘레티르의 도주를 계기로 남부의 영지로 쫓아 보냈습니다.
-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9. 엘레티르 Eletyr / 노이슈반 Neuschwan
- 아렌트의 아버지로 벽안은 이쪽에서 물려받은 것입니다.
- 상당한 낭만주의자이며 진심과 헌신으로 폭군(로위나)을 바꾸려고 시도했습니다. 상당히 긴 세월 애썼고 그 과정에서 자식까지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본인이 실패했음을 인지하고 도망쳤습니다.
- 아렌트와 재회하고 나선 데면데면하게 지냅니다. 엘레티르 쪽에선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염치도 있고, 자주 안부를 묻는 정도.
- 별로 중요한 설정은 아니지만 이름은 엘리티스Elytis를 잘못 기억해서 저렇게 되었습니다. 가명인 노이슈반은 선조 엔시스 퀴크누스의 이름 일부와 연관 지어 만든 것 입니다. 금발벽안과 화사한 외모도 대대로 물려받은 것
20. 웨난테르 Venanter
- 아렌트가 '숙부'라고 부르지만 엘레티르와 형제는 아닙니다. 가까운 친척이라 대략 그 정도 느낌이라는 사이. 엘레티르와도 꽤 친했지만 그가 도망가고 나선 매우 화가 나 있습니다.
- 초반에 언급한 바와 같이 동성애자고 현재 파트너는 에밀.
- 술사로선 그리 수련하지 않은 대신 마력을 응용한 검술에 조예가 깊습니다. 아렌트의 후견인이었지만 사제 관계는 맺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 본편에선 아렌트를 포기한 부분만 나왔지만 이쪽도 상당히 우유부단한 면이 있어서 꽤 오래 조카를 붙들고 '사람 만들어 보려고' 애써왔습니다. 왕위는 반드시 시빌라가 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탓도 있었고요. 하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레지나의 편이 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외전에서……
- 본편 이후엔 레지나와 마찬가지로 일상을 보내고 있을 것 같네요.
- 이름은 엘레티르의 경우와 비슷하게 웨나투스Venátus(사냥)를 잘못 기억해서 저렇게 지어졌습니다.
21. 에밀 Emil
- 웨난테르의 애인이자 아렌트의 먼 후배입니다.
- 아렌트와의 사이는 썩 좋지 않은 편인데 그가 숙부 속을 엄청나게 썩여서 + 인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툴툴거리고 비아냥거리고 무시하고 시비를 걸었기 때문입니다. 아렌트 쪽에선 상대가 이렇게 나오니 싫어하고요.
- 초기 구상에선 초반 주요 에피소드를 이루는 인물로 아렌트와 갈등 관계에 있었습니다. (에밀이 아렌트를 얼음 강에 빠트립니다.) 이 때 설정은 호네스타스 출신이며 이유 있는 원한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남아 있지 않은 설정입니다. 이 버전에선 웨난테르와 연인은 아니고 그 직전의 상태.
- 외전에 출연시킬까 고려한 적도 있었지만 너무 캐릭터가 튀어서 묻어두었습니다. 하지만 아르카 밖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라(레지나는 어머니와 달리 덜 폐쇄적인 방향일 테고, 웨난테르도 조카가 무사한지 알고 싶어 할 것 같아요.) 언젠가 아렌트와는 다시 만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초의 시빌라들
① 이브 Eve
- 우니카와 레무스의 장녀이며 아버지의 폭주 당시 그 앞을 가로막아 시간을 벌었습니다. 레무스에게 승리했으나 심한 부상으로 목숨을 잃었고, 죽기 직전 몇 가지 제약을 걸었습니다. 레무스 스스로는 남대륙을 떠날 수 없는 것 / 자신과 같이 앞을 막아서는 이들의 말을 따를 것 등. 레무스는 이 주박을 본인에게 가능한 한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했고 이 탓에 마수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 동생들과 달리 자식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녀를 기려 아르카에선 마녀를 '이브의 딸'이라 부릅니다.
- 이름은 다들 아시다시피 성경에서 따왔습니다.
- 검은 머리, 검은 눈.
- 별칭은 '검은 옷'과 '수호자'.
② 리켄티아 Licentia
- 이브의 바로 아래 동생, 이주 과정에서 맏이 노릇을 했으며 아르카의 건국왕입니다.
- 배우자는 동생인 레냐토르입니다. 그럭저럭 사이좋게 지내왔지만 이주 과정에서 갈라섰습니다.
- 이주 후 꽤 긴 세월을 통치했으나 불만 세력이 생겨났고, 분란에 말려든 끝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이름의 뜻은 자유. 리켄티아의 이름은 아르카의 수도를 가리키는 지명으로 남았습니다.
- 은발에 회색 눈.
- 별칭은 '은 지팡이'
③ 세미라미스 Semiramis
- 셋째이고 배우자는 엔시스 퀴크누스입니다. 아르카로 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그와 결별했고 새로운 파트너와 아이를 낳기도 했습니다. 산맥 이쪽 편 많은 마술사들의 시조이며 울리케의 어머니입니다. 비안카(와 아렌트)의 조상입니다.
- 이름은 아시리아 전설의 샤무라마트에서 따왔습니다.
- 성국이 가장 싫어하는 시빌라입니다. 성서엔 왜곡된 형태로 기록이 남겨져 있습니다. 요한나가 1권에서 낭독한 내용이 바로 세미라미스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별개로 축제 날 들은 민요에 언급된 '왕'과 '사라' 역시 세미라미스입니다.
- 성국의 ‘문’을 부수는 과정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 검은 머리에 회색 눈.
- 별칭은 '찬란한 자'
④ 레냐토르 Regnator
- 리켄티아의 배우자이며 알비투도의 시조입니다. 재혼해서 많은 자식을 두었습니다.
- 리켄티아를 떠나 스스로 나라를 세우고 오랜 기간 통치했으나 그녀와 비슷한 경위로 퇴위를 요구받았습니다. 이후 행적은 묘연. 사망이 중론이나 아직도 어딘가에서 살아있다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 붉은 금발에 금안이었고 이는 많은 후손들에게 쭉 유전되고 있습니다. 비안카(와 아렌트)의 조상입니다.
- 이름의 뜻은 왕.
-별로 중요한 설정은 아니지만 형제들 중에선 제일 성격이 나쁜 이미지입니다.
- 별칭은 '황금의 눈'
⑤ 라우레아 Laurea
- 북대륙을 가르는 산맥 '라우레아의 언덕'을 일으켰습니다.
- 이름의 뜻은 월계수. 사실 라우라와 같은 이름입니다.
- 별칭은 '언덕의 주인'
⑥ 엔시스 퀴크누스 Ensis Cycnus
- 세미라미스의 배우자이며 아마 가장 대사가 많았을 친구…….
- 두 개가 다 이름이지만 보통 앞의 것만 부릅니다. 뜻은 각각 검과 백조.
- 시빌라인만큼 강한 마력을 가지고 있지만 술사로 수련하는 대신 검술을 갈고 닦았습니다. 성격과는 다르게 형제들 중에선 가장 (정석적인)무투파라고 할 수 있겠네요.
- 금발에 벽안으로 외모는 후손인 엘레티르가 물려받았습니다. 아렌트 또한요.
- 사망 경위는 아렌트의 추측과 흡사합니다.
- 별칭은 '상실자'입니다.
⑦ 라크리마 비블리아 Lacrima Biblia
- 레무스와 우니카의 자식들 중 가장 막내이며 인류에게 마술을 퍼트리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 마술의 초기 이론을 정립했고 그녀가 개발한 문자는 지금도 주요 구성요소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 이름의 뜻은 눈물과 책입니다.
- 사망 경위는 아렌트의 추측과 흡사합니다.
- 별칭은 '모든 마술사의 스승', '대스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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